[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충분한 휴식을 통한 봄철 고속도로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코로나 팬더믹 종료후 맞이하는 첫번째 봄철 행락객 증가로 고속도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도로공사는 졸음·주시태만 운전과 작업구간 통과 시 안전운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현황 분석 결과, 전체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발생원인 중 졸음ㆍ주시태만 운전으로 인한 사고비중과 사망자수 비중이 지난 2018년 대비 각각 12.2%, 3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졸음ㆍ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시간상으로 오후 1시~ 4시에 18.3% 발생해 타 시간대에 비해 45% 높은 편이며, 노선으로는 경부선 및 중앙선에서 55%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4~5월은 겨울철 제설작업 등으로 손상된 도로시설물의 보수작업이 많아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다. 실제 최근 5년간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에서도 39건의 작업장 침범사고가 있었으며, 이중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87.2%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4월부터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 깨는 얼음생수` 배부 캠페인을 지역 졸음쉼터 및 주유소, 화물차 라운지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식후 졸음이 예상되는 오후 1시~ 4시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를 대상으로 얼린 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유소 및 화물차라운지에서도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얼린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작업장 주변에서 도로전광 표지판, 작업장 주의 표지판, 작업안내 차량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작업안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면서 "봄철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ㆍ주시태만 운전 위험이 크고, 사고발생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높은 만큼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