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의 각 지자체는 장애인콜택시 무료 운행을 비롯한 각종 공연, 수어 경연대회, 그림공모전, 먹거리 장터 등의 축제와 차별과 편견 없이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서울시설공단의 경우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장애인콜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기존 1∼3급)이 이용할 수 있으며, 휠체어 이용 장애인 1명을 포함해 8명 이상 탈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에서는 2023년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 걷기대회를 개최해 성황을 이뤘다. 영덕군에서는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영덕군 장애인작업장 여가활동 프로그램 ‘페이퍼 플라워 수업’에 참여한 장애인들의 작품을 영덕군보건소와 군청 신관 로비에 전시를 하고 있다. 강구면 금호리에 있는 영덕군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는 근로·훈련 장애인들에게 그물수선, 박스 포장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요리·목공 교실, 종이꽃 교실, 신체기능 향상 교실 등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 장애인들의 정서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장애인의 날은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재활의 날’을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매년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것은, 4월이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어서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둔 것이며, 20일은 다수의 기념일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1981년 UN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 장애인의 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이날을 전후한 일주일 간을 ‘장애인 주간’으로 정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인다.그 내용을 보면 장애인고용촉진 캠페인, 장애인돕기 바자회, 장애인생산품 특별판매전, 장애인 짐-카나대회, 뇌성마비인 축구대회, 생활체육 론볼링대회, 재활심포지엄, 장애인돕기 성금모금,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세계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1981년부터 정부행사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정부의 법정기념일 축소 방침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받지 못하다가 1989년 12월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의거 1991년부터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 법정기념일로 공식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간의 갈수록 장애는 차별이 아니 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 공감대 형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이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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