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비정규직 노동자 10명 중 9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주 60시간 근무에 대해 반대한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과 `직장갑질119 원청갑질특별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정규직 및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비정규직 및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1001명을 대상으로 휴가, 임금과 물가, 노동시간, 원하청, 노동현안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3.3%는 현 정부의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주 60시간 근무에 대해서도 비정규직 10명 중 9명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현재 직장에서 받는 임금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비정규직 10명 중 8명인 80.5%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비정규직 97.8%는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고도 응답했다.2023년 임금을 놓고서는 응답자의 84.2%가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3년 법정최저임금에 대해서도 75.1%가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이 답변한 평균 임금인상 요구액은 54만원이었다.그밖에도 지난해 연차휴가를 며칠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8%는 6일 미만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1년 이상 근무하면 법적으로 보장되는 15일 이상을 사용했다는 응답은 18.5%에 그쳤다.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휴가를 사용할 경우 동료의 업무 부담`(38.4%),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직장 내 분위기 등 조직 문화`(15.4%) 순으로 나타났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