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4년 전 초선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그동안 조합을 잘 이끌면서 이번에 다시 조합원들에게 선택 받은 포항축산농협 김상율 조합장을 만났다.△ 당선 소감은지난 2019년 초선에 당선되고 얼마 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조합원과 직원 모두가 많이 힘들었다. 외식사업 일부를 문닫으면서 직원들을 떠나보내기도 했다.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뒤로하고 140여명의 직원들이 자신들의 일에 매진한 끝에 결국 포항축협의 외식사업 경영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현재는 아주 우량하고 건실한 축협으로 키워낼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조합원들의 성원과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자부한다.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 선거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지난 4년간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선거과정이 쉽진 않았다. 저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마음에 상처도 컸다. 그래도 제가 고집스럽게 펼친 조합원들을 위한 정책들이 마음을 다시 움직였던 것 같다.특히 국제 곡물가가 상승하고 현지 소값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소를 키우는 조합원들의 경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3월까지 약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료가격 동결정책을 시행했는데 그것이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포항축협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먼저 소값 하락으로 인한 한우사육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료가격을 보전해 줄 수 있는 방안을 포항시와 추진 중이다. 금융사업부분도 지속가능 성장을 이뤄 여·수신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늘려 포항농협에 버금가는 우량조합을 만들어갈 계획이다또한 육류만을 판매하는 로컬푸드매장을 개설해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와 한돈, 염소, 양봉 등을 판매하고 축산물프라자 장량점과 달전점 2개의 외식사업소, 축산물직판장 5개소를 좀 더 확대해 지역민들에게 좋은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더불어 △한우농가 도우미 지원사업, △조합원 건강검진사업, △계통출하 운송료 지원금액 확대, △친환경 한우 장려금 신설 등을 통해 조합원 실익을 증대시키고 각종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해 조합원들의 삶의 질 개선 및 소득증대를 꾀할 생각이다.△ 지역민들과 조합원들께 한마디포항지역 축산농가에서 약 25000두 가량의 한우를 사육중이다. 최근 소값이 폭락하면서 한우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식당의 고기 값은 내리기는커녕 가격이 오른 곳도 있다.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우 소비는 계속 줄어들어 축산농가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래서 한우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지역민들에게 공급해 한우소비를 촉진시킬 생각이다. 옛말에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선순환구조가 이뤄진다면 한우를 생산하는 조합원·포항축협·지역민들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한편 포항축협 김상율조합장은 포항출신으로 전국한우협회 4·5대 포항시지부장, 포항축산농협 이사, 포항시 학교급식 심의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광명농장대표, 농협중앙회 목우촌이사, 농민신문사 대의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수상경력으로는 포항시 시민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선정 농업·농촌발전 공로상, 경상북도 농어업인 대상(축산부문), 포항시 농어업인 대상(축산부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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