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산림청에서 매년 4월 5일을 기념일로 정해놓았다. 1960~61년 ‘사방(砂防)의 날’이라 하여 3월 15일을 나무 심는 날로 정했다가 이후 명칭을 식목일로, 날짜를 4월 5일로 바꾸었다. 1961년 대통령령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공휴일이 되었으며,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기념일로 정해졌다. 이날에는 관공서 및 각 기업체·군부대·학교 등에서 식수(植樹)사업에 참여한다. 또한 이 날을 전후한 1개월을 `국민식수기간`으로 정하여 산림녹화에 기여하고 있다.해마다 식목일이 되면 경북도내에서도 울진군, 영덕군, 영주시, 포항시 등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산불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숲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식목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실시된다. 이외에도 각 지방자치단체 별로 일제히 식목행사가 열린다. 1910년 우리나라의 산림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임야(林野) 가운데 어린 나무조차 없는 황폐한 지역의 비율이 무려 26%였다. 한반도 남부지역 ㏊당(當) 임목축적(林木蓄積)은 10㎥에 불과했다. 이는 인구 밀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 남부지방 대부분의 산에 나무가 없었음을 의미했다. 1965년을 ‘일하는 해’로 정한 박정희 대통령은 예산에 ‘치산녹화정책’을 추진했다. 1967년 1월 산림청을 발족해 나무심기와 사방공사에 전력을 기울였다. 농촌의 아궁이를 개량해 최소량의 나무를 사용하도록 개선했다. 이후 1967년 선진국의 국립공원제도를 도입해 지리산, 한라산 등 13개의 국립공원을 지정했다.숲이 황폐화되면, 산의 흙과 모래가 계곡을 거쳐 하류로 운반되어 강폭이 넓어지고 강바닥이 높아지게 된다. 집중호우에 하천이 쉽게 범람하고 제방이 붕괴되며, 이는 곧 농경지에 피해를 준다. 식목은 소중한 숲을 조성할 뿐 아니라 우리의 지친 심신을 치유해 준다. 산림청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 수목원, 정원, 휴양림, 산림욕장, 치유의 숲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숲은 휴식 공간을 넘어 건강과 심리회복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숲은 정서안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개선 효과가 있다.최근 빙하가 녹으면서 온도 조절 능력이 없어진 지구에서 바닷물의 수온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가면 바닷물의 증발이 많아져서 더욱 더 커다란 구름과 태풍이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태풍과 홍수가 갈수록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태풍 매미, 초대형 태풍 카트리나와 같은 좋은 예이다.태풍과 같은 커다란 비구름이 몰려오면 육지에 비가오고 홍수가 발생한다. 이를 막아주는 것이 숲이다. 숲은 언제든 인간의 욕심이나 조그만 부주의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 그리고 숲 파괴의 결과는 언제나 참혹했음을 역사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숲은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정부는 식목일은 활성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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