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해 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가 성서산업단지에 들어선다.홍석준 의원 (대구 달서갑)은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에 성서산업단지가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중소 · 중견기업이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제품 개발 , 제작 , 성능검증 등 전체 공정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으로 성능 예측 및 분석, 검증해주는 기업지원체계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산단대개조 및 스마트산단 사업 가운데 핵심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시뮬레이션은 기술을 활용하면 실물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실제 상황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시험이 가능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어, 이미 외국 기업들은 비용 절감은 물론 폐기물을 줄이고, 개발 과정에서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도 최근까지 산업부 스마트산단으로 지정돼 있는 15개 산업단지 가운데 창원과 구미, 여수 등 3 개 국가산업단지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가 구축돼 운영 중에 있으나, 이들 단지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상당수인 반면, 성서산업단지는 실제 수요는 높으나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집적돼 있어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2021년 이후로 신규 센터 구축을 위한 정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의 난항을 겪어 왔다.이에 홍석준 의원은 지난해 연말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사업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 1년 차 예산 30억을 신규 확보했고, 이달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과정에서도 성서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성서산업단지에 구축될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총 25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성서산업단지 내 약 2000㎡ 규모의 거점 공간을 조성해 대학 , 연구소 등 지원 인력이 상주하며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고가의 시뮬레이션 툴 (SW)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툴뱅크 및 제조 장비, 공동활용 플랫폼 운영을 통해 기업의 비용 절감을 적극 지원하고, 설계 및 해석, 가상 검증, 시제품 제작 서비스 및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성서산업단지 주요 제조 기업의 미래차, 로봇, 지능형기계 분야 진출 및 업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 및 기계 융합 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홍석준 의원은 “디지털 전환의 큰 파고를 맞고 있는 제조업에 있어서 시뮬레이션은 스마트팩토리와 함께 제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유치가 성서산업단지 내 약 3300개 기업은 물론, 대구 제조기업 애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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