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바다에서 어린 전복들이 잠수부에게 건네지고 있다. 잠수부는 이 치폐들이 활착될 수 있는 바위, 수풀림 등에 둥지를 틀어 준다.
울릉군은 지난 1일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천부, 현포 마을어장에 어린 전복 7만3천미를 방류했다.
방류된 전복은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각장 3.5cm의 건강한 종자로 전염병 검사 등의 조사를 마쳤다.
치폐는 경북수산자원연구원에서 경북 연안 5개 시·군의 전복자원 조성을 위해 생산한 품종으로 올해는 총 48만여 마리의 어린 전복을 생산, 분양했다. 전복은 깨끗한 바다의 암초 지역에서 흔히 보이며 울릉도.독도 해역 특성에 알맞은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나 자연산 전복은 현재 멸종 위기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울릉도·독도 연안에서도 전복의 개체수는 수온 상승 및 갯녹음 현상 등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이번 방류는 울릉군 마을어장의 수산자원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한권 군수는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와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