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지난 24일 경북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소방관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최강소방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그간 갈고 닦은 기술을 겨뤘다.종목들 가운데 최강소방관은 방화복과 등지게를 매고 70kg 마네킹을 들고 뛰거나 20kg인 물통 2개를 들고 11층 높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남성 소방관들도 완주가 힘든 분야로 각 소방서에서 내로라하는 최강소방관이 출전한다.최강소방관에 출전한 선수 39명 중 경북 최초로 여성 최강소방관에 출전한 황문경 포항남부소방서 소방장은 단연 눈에 띄는 선수로 주위를 시선을 사로잡았다.황 소방관은 2013년 12월 경기도 부천소방서에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현재 포항남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 구급담당자로 현장과 행정에서 모두 뛰어난 문·무를 겸비한 소방관이다.평소 수영과 크로스핏으로 몸을 단련해 왔으며, 대회 준비기간 꾸준히 훈련한 결과 4분 51초로 완주해 동료들에게 귀감이 됐다.대회 참석 소감으로 “완주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을 하게 됐는데, 많은 동료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부상없이 무사 완주해서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치민 포항남부소방서장은 “남성대원과 동등한 조건에서 대회를 완주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며, “이는 황문경 대원이 평소 소방관으로 훈련을 꾸준히 한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