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 안종규기자]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프랑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8번째 종합우승의 쾌거를 거뒀다.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프랑스 메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년 제10회 프랑스 메스(Metz)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프랑스(금 10개, 은 11개, 동 8개)를 제치고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제4회 대회부터 시작한 연속 우승도 `7`로 늘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 세계 27개국 42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44개 직종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나라는 34개 직종에 출전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총 10개 직종 중 컴퓨터수리, 프로그래밍, 데이터 처리 등을 포함해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목공예 직종은 4회 대회부터 9회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도 제과 직종, 가구제작, 귀금속공예, 옥내제어, 용접, 전자출판 등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쾌거는 국민들께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기술 기량을 연마하고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한계를 극복하며 끝없이 도전을 거듭해온 선수분들의 열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술위원, 가족들의 정성이 있었기에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장애인기능올림픽의 성과가 많은 장애인 근로자 및 구직자 분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34명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타는 투지와 기술위원 등 지원인력의 노고가 합쳐진 우리 모두의 승리"라면서 "선수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열정과 능력을 우리사회를 위해 마음껏 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회원국 간 기능교류를 통한 장애인 기능수준 향상 및 기능 개발 촉진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에 시작됐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연합(International Abily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우리나라는 1981년 일본 도쿄 대회(제1회)를 시작으로 이번 프랑스 메스 대회까지 10차례 모두 참가해 종합우승 8회, 제4회~제10회에서는 대회 7연패를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