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해안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동해안의 푸른 창파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동해안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다. 한번 와 본 외국관광객들은 물이 맑고, 푸르고 역동적인 파도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는 볼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출렁임에 넋을 놓고 빠져들 정도로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지구 곳곳에 다녀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동해같이 아름답고 활기찬 풍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고 말한다. 해안선이 환상적이라며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아드리아 해안도 우리나라 동해안을 한번 와 보고 느낀다면 평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해안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는 ‘바다환경지킴이 지원 사업’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바다환경지킴이는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양오염행위 등을 감시하는 해양환경미화원으로, 동해안 5개 시군 연안에서 115명(포항 39, 경주8, 영덕40, 울진14, 울릉14)을 채용해 3월부터 7개월간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친다. 바다환경지킴이 지원 사업은 2019년 포항, 울릉 2개 시군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2만828톤을 수거했고, 올해는 총사업비 18억원(국비 9억원)을 투입해 7500톤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육지에서 대부분 발생하는 해안가 쓰레기는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면 바다로 다시 유입돼 침적될 수 있는데, 바다에 침적된 쓰레기는 톤당 평균 수거·처리 단가가 육상 쓰레기 대비 12배에서 48배가 넘을 정도로 큰 비용이 든다.또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어서면서 해양 레저활동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이제는 사계절 내내 동해안 곳곳에 낚시, 서핑, 요트 등을 즐기기 위해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바다환경지킴이는 단순히 해양쓰레기 수거와 해양오염행위 감시활동을 넘어 해양 환경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도 관계자는 “맑고 푸른 동해를 찾아 휴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해안가 쓰레기 발생도 급격히 늘어났지만, 바다환경지킴이의 신속한 수거활동으로 쓰레기 민원은 감소해 사업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한다.동해안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민과 동해안을 찾는 이용객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투기방지를 위한 철저한 단속도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동해안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기도 하지만 후손들과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