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를 다수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10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민간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노동자에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을 주고, 기업에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개혁을 통해서는 기업이 필요한 인적자원을 제공하고 미래세대에는 지식과 경쟁력을 갖출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은 기업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고 양질의 일자리는 민간에서 나온다"며 "정부의 역할은 민간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규제를 타파하고 미래 전략기술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기업과 원팀으로 수출 증진에 힘 쓰겠다고도 밝혔다.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해 일자리를 많이 만든 공로로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기업과 일자리 관련 정부포상을 받은 중소·중견·대기업 93개사, 장애인을 다수 고용한 기업 7개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전 환담에서 홍성환 클루커스 대표에 "청년들이 일한 만큼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금체계를 개편한 것은 뜻깊은 사례"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를 도입해 청년 채용을 늘렸다. 윤 대통령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에 클루커스의 고용 해법을 다른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찬 후에는 5개 기업 대표가 각 사의 일자리 창출 사례를 발표했다. 임영진 로쏘(대전 성심당) CEO는 3대째 빵집을 운영하면서 지역 청년들을 위해 현장실습과 채용을 늘린 사례를, 백태규 잇올 CEO는 청년들에 희망을 주기 위해 청년 채용에 주력한 이야기를 했다. 이혜민 핀다 CEO는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활용해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꾀한 방안을, 박광선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CEO는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해외 계열사 파견을 확대하고 교육비용을 무제한 지원한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희 베어베터 CEO는 연계고용제도, 자회사형표준사업장 제도 등을 통해 전체 직원의 80%를 발달장애인으로 채용해 기업을 운영 중인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사회는 허닭의 CEO인 개그맨 허경환이 맡았다. 허씨는 경력단절 여성을 적극 채용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만들어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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