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경북도내 112신고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경북경찰청이 올해 2월 112신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간 대비 35.4%(18,336건) 증가한 7만198건이다. 일 평균 2507건 접수했다.이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던 지난해와 달리 음주, 각종 모임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112신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사건종별로는 무전취식·주취자 등 질서유지가 25.5%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중요범죄 신고도 18.1% 늘었다.중요범죄 중 특히 가정폭력 27.9%, 아동학대 16.3%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신고가 많이 증가했다.질서유지 관련해서는 무전취식이 81.6%, 주취자가 75.6% 증가했으며 그 외 교통 관련, 음주운전이 30%, 교통불편이 27.3% 각각 늘었다.요일별로는 가족나들이 등 활동량이 많은 일요일이 45.9%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최다 신고 요일은 화요일로 조사됐다.이에 경찰은 봄철 각종 지역축제 및 행락객 등 인구이동이 점차 늘어나면서 112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 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범죄 관련 적극적인 112신고와 함께 단순 민원·상담문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182(경찰민원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며 "음주로 인한 각종 범죄가 증가하는 만큼 절제된 음주문화 조성에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전국적 산불 발생 빈발과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적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수해 등 재난발생에 대비해 도내 화약류 저장소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도내 허가된 화약류 저장소는 문경, 고령 등 총 17개 업체로 휴업중인 업체를 제외한 총 13개 업체가 운영 중이다.대부분 산림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에 경찰은 산불 등 화재에 취약한 관계로 최초 허가시 위해예방계획, 자체안전점검, 응급조치 및 대피방법 등 대피계획을 수립했다.이번 점검 중 대피장소의 추가 지정이 필요해 북부권역 2곳(문경, 충북 보은)과 남부권역 2곳(고령, 경남 고성)를 추가,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