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포항남부경찰서는 운전면허 없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3대를 연쇄 추돌한 후 아무런 조치 없이 이탈하는 차량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이씨에게 지난 13일 경찰 업무 협조 유공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41‧여)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8시께 퇴근 중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주차된 3대의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고장소로부터 약 1.5km 떨어진 장소에서 사고 차량으로 의심되는 화물차량을 112신고와 동시에 운전자 인상착의 등을 특정해 신속한 검거로 재차 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를 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경찰 업무에 협조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선섭 서장은 “도주하는 범인을 검거하는데 신속하게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국민들의 협조가 범죄예방·범인검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