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국민의힘 새 지도부 김기현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가운데, 4월초 원내대표 선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종합결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8일까지다. 아직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비영남 4선 권영세·김학용 의원과 영남 3선인 윤재옥·박대출·김태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권영세 의원은 현재 통일부 장관을 겸직 중이다. 김기현 당대표의 지역구가 울산인만큼 서울 용산구가 지역구인 권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지역별 안배가 된다.또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권영세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총선체제에서 김기현 대표가 주장하는 당정일체를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경기 안성시가 지역구인 김학용 의원은 현재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며, 오래전부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지역구도 수도권인 만큼 김기현 당대표와의 지역별 안배뿐만 아니라 수도권 의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게 가능해진다.윤재옥·박대출 의원은 전당대회 기간 원내대표 선거 운동을 하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이었으나, 이제 전당대회가 끝난 만큼 본격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미 친윤계 핵심 A의원과 B의원이 각각 원내대표 후보군을 따로 밀고 있다는 소문도 정치권에 자자하다.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의 원내대표설도 당 안팎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만약 장 의원이 출마 의사가 있다면 원내대표 선거 판도가 출렁일 전망이다.김재원 최고위원은 10일 라디오에서 장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 "장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도 있고 또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앞서 장 의원은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흘러나오자, 차기 당 지도부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직접 뽑기 때문에 임명직이 아니다.하지만 장 의원의 핵심 측근은 "장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나가지 않는다"고 못박았다.한편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된다. 임기가 끝날 무렵 총선이 치뤄지면 총선까지 원내대표의 임기가 보장된다.원내대표는 보통 총선에서 당대표만큼 직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한다.하지만 여야간 협상을 이끌고, 총선과정에서 공관위 결정에 대한 의사를 개진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원내대표는 다른 사람의 공천을 줄 순 없어도 본인의 공천권은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또 당 서열 2위로 불가피하게 당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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