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이 문화관광체육부, 경북도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울릉군은 최근 문화관광체육부에서 공모한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운영` 사업분야에 `한 점 섬 울릉도에 살거나`라는 주제로 5~11월까지 울릉도 안에서 진행되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구성해 당당히 선발됐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울릉도 옛길에서 만나는 오카리나 역사해설을 시작으로 학포 개척 역사문화제, 독도선상 음악회, 해설이 있는 망루 산책과 숲속 작은 음악회, 울릉도 해남&해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나리분지 야생화 사생대회, 어화(漁火) 둥둥 밤바다 문화공연 등으로 섬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요소를 곁들인 품격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울릉군과 울릉문화원, 울릉문화예술단체연합회, 울릉문화유산지킴이가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 구성과 기획, 공모심사까지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앞서 지난 3월 울릉군의 ‘나리 빛나는 밤에 만나요’는 경북도에서 실시한 야간관광상품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도 야간관광상품은 매년 특색 있는 시군별 야간관광상품 공모를 통해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4개의 시군을 선정한다. 울릉군은 이번 선정으로 1천8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총 6천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이와 관련 군은 ‘일몰부터 은하수까지’라는 주제로 자연 그대로의 관광자원과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역 고유의 특색있는 야간관광상품을 계획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별천지 나리분지에서 은하수 감상,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재(투막집) 야간 관람, 야간 산책, 야간 버스킹, 특미를 활용한 야식 체험 등이 있다.
특히 자연경관과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야간관광명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대형 조형물 및 다양한 조명등을 활용한 야간경관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신비로운 밤의 매력을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성, 여가성을 갖춘 다양한 야간관광상품을 만들어 지역 관광의 품격을 높힐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