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독도수호를 목적으로 결성된 국내 한 독도단체에 대한 일본 언론과 학계 등의 방문이 최근 이뤄져 지역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고베대학교 기무라 교수, 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 사와다가츠미 기자, 오사카 관광대학교 김세덕 교수 등 한국방문단은 지난 4일 대한민국독도연대회의 결성과 독도사랑회 활동에 대한 학술적 연구를 조사하기 사단법인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운영하는 독도홍보관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홍보관에 전시된 독도 고지도와 독도사진 및 자료들을 꼼꼼이 둘러본 후 독도사랑회 길종성 중앙회장의 독도활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활동 과정 등에 대해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길 회장은 독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독도활동에 대해 열변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주는 한편 이날 서로의 대화가 향후 왜곡된 내용들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녹음으로 담아 놓기도 했다. 고베대학교 기무라 교수는 길 회장에게 독도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독도홍보관 운영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문제, 울릉도~독도수영종단 시작과 성공까지 구체적이고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이에 길 회장은 “독도활동의 시작은 2022년 독도는 우리땅 가수 정광태 교수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며 "독도활동을 위한 출발점으로 2004년과 2005년 울릉도-독도수영종단을 두 차례 성공과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를 건립, 독도수영종단 기내스북 등재 추진과 함께 남북한 독도수영종단을 위해 북한 대표부와의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 독도단체들이 가지고있는 일본에 대한 감정에 대한 질문에 길 회장은 “대한민국에 2천개가 넘는 독도단체들이 있지만 단체들마다 지향하는 목적은 독도수호이지만 활동방향은 조금씩 다르다"며 "강경노선을 걷는 단체들과 합리적 대응을 하는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고 대답했다.
길 회장은 독도사랑회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도 "일본의 역사왜곡,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사회.경제 문화등에 대해서는 이웃나라로서 서로 동반자와 경쟁국가로 나아가는 것을 지향한다”며 “역사문제와 독도문제를 일본이 순리대로 평화롭게 풀어낸다면 우리는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