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울진해양경찰서는 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3~7월)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해양사고 대비계획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27일 울진해경에 따른 최근 3년간 303건의 해상선박사고 가운데 41%인 125건이 농무기에 발생했으며, 선종별로는 어선 70%(87척), 레저선박 24%(30척), 예부선 2.4%(3척)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사고 원인의 92.8%(116건)가 운항부주의, 정비불량 및 관리소홀 등 인적관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울진해경은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울진‧영덕 연안 및 왕돌초 주변 해역을 농무기 사고다발해역으로 지정해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농무기 사고 발생 시, 시야 제한으로 신속한 사고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무리한 선박운항을 자제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고, “사고다발해역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