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동부경찰서는 외국인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해 유치장 내 영문 도서를 전국 최초로 비치했다. 이는 마약사범, 보이스피싱, 출입국관리법위반 피의자 등 외국인 유치인의 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동부경찰서 유치장 총 입감자 621명 중 외국인 유치인의 비율이 8%를 차지했다. 현재 유치장 내에는 한글 도서만 비치돼 있는 실정으로, 외국인 유치인 수감자가 영문도서 대여를 요청해도 이에 응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영문도서는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기준으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작품의 노인과 바다’ 등 도서(10권)를 선정해 유치장 내 비치했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 문제 등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 유치인의 인권침해 방지 및 인권보호,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신체의 자유가 제한된 곳에서 도서 제공을 통한 정서함양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외국인 유치인들의 도서활용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정기적으로 도서를 교환 할 예정이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차별받거나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피의자와 사건관계인에 대한 인권보호 사각지대를 발굴해 인권친화적 경찰 이미지 부각에도 주력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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