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해경에서 자체 개발한 `기름이적 장비 세트`를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구룡포항 주변에는 암초가 많고 어선 입·출항이 잦아 좌초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좌초·충돌)로 인해 어선 연료유가 해양에 유출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장비를 전진배치 한다“고 해경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2022년 9월 새벽 모포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침수 사고에 해양자율방제대원들과 함께 `기름이적 장비 세트`를 이용, 사고선에 적재된 기름을 안전하게 옮기는 등 기름 유출을 미연에 방지한 사례가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해양오염방제 현장에서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단‧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