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는 지난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천둔치와 양동마을 등 10곳에서 올 한해 시민들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돼 큰 기대를 모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서는 양동마을운영회 주관으로 줄다리기, 풍물놀이, 윷놀이, 지신밟기 등의 민속놀이가 개최됐다. 오후에는 서천둔치에서 경주문화축제위위원회 주관으로 서천 달집태우기 행사를 가졌다. 시민과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운집해 소망지 달기, 풍물놀이, 민요한마당 공연, 부럼 깨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신년 휘호와 축하의식에 이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달집점화로 참여자들은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새해 새로운 희망을 기원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 영향에서 벗어나 조속한 일상회복을 기원하고,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더욱 의미가 컸다. 그리고 안강, 감포, 외동, 건천, 내남, 산내, 천북, 보덕 등 8곳에서도 축하공연, 달집점화, 기원제 등의 대보름 행사를 가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대보름 행사를 통해 시민 모두가 무사안녕과 만사형통하는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 대책과 산불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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