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지난 28일 검찰 출두에 앞서 "아무죄도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간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변호사와 단둘이 가겠다고 했지만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출두시 민주당 의원 30여 명과 적극 지지자 300여 명이 모여 "정치탄압 중단하라", "우리가 이재명이다" 라는 구호의 피켓을 들고 저항했다.그들은 이재명 방탄역할을 하느라 지난 1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성남지청 출두할 때도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강성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10여 분 정도의 입장문까지 읽으며 유유히 들어갔다.이 대표는 28일 조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하면서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란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가 하는 말들은 늘 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현 정부를 향해 "정적(政敵)제거"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라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호도하고 있다. 이는 그가 국회에 들어간 것과 당대표가 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한마디로 말하자면 윤석열 대통령은 "5년 단임제"기 때문에 정적(政敵)이 있을 수 없으며, 거대야당은 169석으로 노웅래, 이재명 비리의 방탄역할을 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있고, 지금까지 문 정권에서 이어온 박영수 대법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 방통위원장 한상익 등이 나가지 않겠다고 떼쓰며 임기를 채우며 현 정권을 흔들며 존재하고 있는데 어찌 독재정권이라 말하는가.아무 죄가 없다는 이재명은 검찰에 들어가서는 미리 준비해 가져간 33쪽 진술서로 대처하며 모든게 진술서안에 있으며 "진술서로 대신한다"고 말했다고 하며 거의 묵비권으로 일관했다고 한다.죄가 없다면 검사 앞에서 스스로 해명하며 질문에 대한 진실여부와 함께 반박설명을 끝없이 해야하며 시간 또한 모자라는 것 아닌가이렇게 여러 종류의 사법리스크가 얽혀있는 이재명은 민생, 민생하며 전국의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으며 본인을 지켜달라는 말과 함께 일부 강성 지지층 외엔 국민들 보기에는 거짓과 방탄으로밖에 보이지 않기에 민주당의 지지율 또한 하락하고 있다.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대표가 기소되면 국민 3명 중 2명이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검찰 기소 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가 63.8%로 `유지해야 한다` 27.9% 보다 배 이상 높았다. 사퇴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3.4%나 됐다.이런 분위기 속에 이 대표는 강성지지 모임인 "처럼회"와 지난 25일 오찬 회동을 가졌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야당 주변에선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당 대표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속에 비명계와 친문계도 세불리기를 하고 있다. 비명계 "민주당의 길"은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비명계가 구성한 `반성과 혁신`을 확대 개편한 모임으로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당내 비명계 30여명이 주축이 되어 31일 공식 출범했다.또한 친문계의 전해철, 윤영찬, 한병도, 정태호, 박범계 등 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 포럼이라는 "사의재(四宜齋)"가 출범했는데 겉보기에는 정책 모임이지만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비한 그들의 움직임으로 느껴진다.그리고 문재인은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 지지자들을 위한 북카페를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권은 물론 일부 국민들 또한 비판 여론과 함께 의문의 눈으로 보고 있다.탁현민은 지난 1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카페 등 퇴임 후 공개 활동을 이어가는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일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계셔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어느 누가 아무것도 하지 말라 했는가.문재인 본인 스스로 퇴임 후 조용히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해놓고 계속 sns와 함께 정치적 발언들이 이어지며 북카페 등 활동이 이어지니 국민들은 말이 많은게 아니던가.어쩌면 문재인 자신 성격상 조용히 있지 못하는 잊혀는게 두려운 사람같이 보이기도 한다."이재명 리스크"가 커질수록 민주당의 단일화는 느슨해지고, 지금 모임별로 보면 이 대표의 기소시 대표직 유지와 사퇴의 논박이 이어지며 자중지란(自中之亂)과 함께 다른 목소리를 내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검찰의 이 대표 기소가 새로운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또한 검찰은 이 대표가 2차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보고 있었으나 갑자기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검찰권을 이용해서 진실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을 하고 있다”며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죄가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검찰에서 오라고 한게 아니고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토착민 또는 조폭들이 연루된 피해자들이 있고 환수하지 못한 일부 거금들이 몇몇 사람들에게 주어진 지방 토착비리 사건으로 부르고 있는데 정적제거와 정치탄압의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또한 민주당 최고위에서는 국회에 이상민 장관 탄핵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국민보고회"란 명분의 장외투쟁으로 이재명 리스크를 희석시키며 국민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맞불작전으로 돌입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이재명의 심복 김의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피의자들이 2010년 8월부터 "우리기술" 주가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맞불언행과 이재명 방탄복 입히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이런 정황만을 근거로 한 `주가조작 관여` 주장이 `거짓`이라는 입장으로 김 의원 고발을 검토한다고 했다.오는 5월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와 함께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데 복잡한 민주당 내분과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맞물려 낮아지는 지지율과 함께 오리무중(五里霧中)으로 이어지고 있다.진실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언젠가는 꼭 밝혀지는 법(事必歸正)인데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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