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자 경북도지사는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매년 반복되는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지난 23일 시작된 정기국회의 외교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 라며, “이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이 외교연설에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은 2014년 이후 10년째이다.이철우 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외무상의 매년 이어지는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양국의 건전한 협력 관계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에 대해,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전 도민과 함께 강력히 맞서겠다”고 천명했다.또 “일본은 10년째 반복하는 역사 왜곡과 근거 없는 독도 불법 침탈 야욕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역사적 책무를 실현하여 세계평화를 위해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삼국사기’에는 ‘지증왕 13년(서기 512년)신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병합하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당시 우산국은 현재의 울릉도와 독도이다. ‘숙종실록’에는 1693년 3월 11일, 경상좌수영에 소속되어 있던 동래수군 능로군이던 안용복이 일행 40명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일본 5월 18일 오키섬에 가서 독도와 울릉도가 조선 땅이므로 일본인들의 출어를 금지해 달라는 ‘항의문서’를 ‘조선팔도지도’와 함께 호키슈 관리에게 제출했다. 이후 대마도주는 조선의 땅임을 인정하고, 우호교린을 다짐하는 답서를 보내왔다. 이로써 안용복에 의한 울릉도 독도 영유권문제가 종결되었다. 그런데도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억지 주장하는 것은 일본이 아직도 제국주의 침탈 역사를 정당화하고 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 마당을 옆집 사람이 자기 집 마당을 이라고 우긴다면 누가 이 말을 믿겠는가? 일본은 지금 남의 땅을 갑자기 자기 집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얼토당토않은 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우리의 독도를 일방적으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다. 그동안 일본은 우리국민이 무관심한 것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국제사회에 의구심을 가지도록 만들어 왔다. 그러나 우리가 독도를 제대로 지키는 일은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면서 독도를 잘 가꾸는 길밖에는 없다. 나아가 국력을 키우고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든다면, 일본도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도 꺾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