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가 눈속에 파묻히고 있다.<사진>
24일 대설 경보가 내린 울릉도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65cm의 폭설이 내려 제설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들이 운행을 멈췄다.
이날 오전까지 운행하던 시내버스마져도 폭설로 인해 오후 1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은 제설차량을 투입해 철야작업에 들어 갔다.
군은 이번 폭설이 25일까지 30~50cm의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주도로 주요 구간부터 개통 후 간선도로 제설작업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동, 현포항에 정박중인 어선 선주들은 눈의 무게로 인한 침수에 대비해 선박에 쌓이는 눈을 수시로 치우고 있으며 지역 군부대와 기관단체들도 제설작업에 투입해 땀을 흘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폭설과 강풍 등으로 집앞 눈치우기 마져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눈이 그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현재 울릉도에는 대설⸱강풍⸱풍랑경보 및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군은 월동장비 미구비 차량운행자제, 갓길주차금지, 낙하물 주의, 해안가 등 위험지역 접근금지, 눈길⸱빙판길 미끄럼 조심, 외출자제 등 안전관리를 적극 알리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비상 사고 대비 등을 위해 일주도로 제설작업에 집중하는 중"이라며 "하지만 시야를 가리는 폭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제설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에 재해 및 안전사고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