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성낙성기자]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은 설 연휴 기간 평균 약 100만건의 열차 승차권 예약부도(노쇼)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정희용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설 연휴 기간 승차권 예매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설 연휴 기간 1425만 9819건의 승차권이 발매되었으며, 이 중 37%에 해당하는 527만6261매가 반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 해 평균 100만 이상이 반환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반환된 승차권의 경우 재판매 과정을 거치지만 전체의 3.5%인 50만 842매는 재판매되지 못해 불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연도별 발매매수 대비 반환매수 비율을 살펴보면, 2018년 35.3%, 2019년 32.5%로 잠시 감소하였으나 2020년 36.5%, 2021년 42.4%, 2022년 42.8%로 노쇼 비율이 점차 증가하였다. 또한 노쇼가 발생한 승차권에 대해 재판매하지 못하고 미판매된 좌석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기준 2018년 11만720매, 2019년 9만3955매, 2020년 13만7520매, 2021년 6만6745매, 2022년 9만1902매가 미판매되었다. 해당연도 반환된 승차권 매수 대비 미판매 비율도 살펴보면 2018년 8.4%, 2019년 9.3%, 2020년 10.7%, 2021년 9.2%, 2022년 9.8%인 것으로 나타나 반환된 열 좌석 중 한 좌석은 계속 비워진 채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앞서 한국철도공사는 미판매되는 좌석을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의 승차권 구매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 위약금을 평일과 휴일로 차등 적용하고, 노쇼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휴일에 위약금을 강화하도록 위약금 부과 기준을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위약금 부과 기준 조정 이후에도 설 명절 기간 노쇼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설·추석 명절기간 등 지역 간 이동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특수한 공휴일의 경우 기차표에 대한 수요가 월등히 높은 만큼, 노쇼 방지와 실수요자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정희용 의원은 “매해 명절 기차표 ‘예매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노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쇼를 최소화하고 실 수요자의 승차권 구매 기회 확대를 위해 명절 기간 한정 승차권 위약금 강화, 승차권 예약 가능 여부 알림 시스템 확충 등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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