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상주시는 지난 18일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강영석 시장과 임이자 국회의원, 안경숙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각 기관 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쟁 속에 피어난 상주인의 호국정신’ 전쟁사 학술 포럼이 성황리에 열려 시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이번 포럼은 역사적 장면마다 국난을 극복한 원동력은 상주인의 호국정신으로, 이를 조명해 오늘날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상주문화원과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주관해 기획됐다. 특히 상주는 고대부터 국토의 중심으로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자 군사적 거점이었으며 신라가 소백산맥을 벗어나 서북 내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이자 배후기지였다고 할 수 있다.
삼국통일 이후 대몽항쟁 당시에는 항전의 거점이었으며, 임진왜란 시에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는 요충지로 의병과 관군이 함께 적에 대항했고, 6.25전쟁에서는 민관군이 합심해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이날 학술 포럼은 △상주문화원 김홍배원장의 기조강연 ‘상주인의 호국정신’을 시작으로 △육군사관학교 이상훈 교수의 ‘신라의 삼국통일과 상주’ △아신대학교 홍민호 강사의 ‘고려 대몽항쟁과 상주’ △경북대학교 우인수 교수의 ‘임진왜란과 상주인의 활약’ △육군3사관학교 박동휘 교수의 ‘6・25전쟁과 상주 화령장 전투’ 특별강연이 진행됐다.한편 이번 포럼을 통해 상주가 고대부터 근대까지 군사적ㆍ수륙교통의 결절지였음을 증명할 수 있었고, 전쟁과 같은 혼란기 속에서 빛났던 상주인의 극복 과정을 살펴보면서 진정한 상주인의 호국정신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역사를 고대부터 근대까지 살펴보면 수많은 전쟁으로 인해 나라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민관군이 합심해 외세에 항쟁하는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이러한 정신은 우리 지역의 자랑인 존애원의 존심애물 정신문화와 연결되는 위대한 상주인의 문화이었다"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교훈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