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년 경제·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3곳(31.4%)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0% 이상 1.5% 미만’을 꼽았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 이상 1.5% 미만’이 35.0%, 건설업은 ‘0.5% 이상 1.0% 미만’이 34.0%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2023년 매출 전망을 올해와 비교해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0%~10% 증가’가 전체 2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제조업은 수출의 경우 2022년과 비교해 증가폭이 없음인 ‘0%’에 32.5%가 응답했고, 내수는 ‘0%~10% 증가’가 2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에서 2023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환율로는 ‘1210~1300원’으로 계획한 기업이 51.8%로 가장 높았고 평균 1186.7원으로 조사됐다. 자금 조달 금리는 ‘4.1%~5.0%’ 전망하는 기업이 33.2%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4.5% 로 나타났다.또한 올해와 비교해 2023년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3.3%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고, ‘올해보다 증가’라고 응답한 기업은 8.6%에 불과했다.2023년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복수응답)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5.2%)’을 꼽은 비율이 제조업, 건설업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내수경기 침체(41.9%)’, ‘고금리 지속(33.3%)’도 높은 응답률을 보여 고물가, 고금리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경제 리크스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과제(복수응답)로는 제조업의 경우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6.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건설업 응답기업은 ‘자금조달시장 경색 완화’가 과반수 이상인 54.0%로 나타났다.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를 축소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가 하락하고 있음을 이미 체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여건들이 2023년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들의 고비용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