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지난 9월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포항에서 수해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의 수해 설비복구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조사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힌남노로 인한 포항 수해 이후 구성한 민관 합동 철강수급조사단에서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 같이 발표했다.철강수급조사단은 "포항제철소의 수해 설비복구가 대부분 마무리 됐다"며 "2열연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수해 이전과 같은 전 제품 생산체계가 회복됐다. 철강수급이 사실상 정상화됐다"고 말했다.2·3전기강판과 1·2냉연, 2·3후판 등 15개 설비의 재가동이 이달 기준 완료됐다. 내년 1월에는 도금과 STS1냉연 2개 설비가 재가동된다.철강 수급에도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사 등 수요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고 다른 사업장과 기업들이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모든 설비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조사단은 최종 보고서에서 "태풍과 지진, 화재 등 최고 수준의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하고 전사적 재난대응체계를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배수체계 등 수해 대비 설비를 개선하고 비상 발전기 등 정전에 대비할 것, 복구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 등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포스코는 BCP를 수립하는 등 재난 관리 체계를 보완했다. 차수벽을 설치하고 배수 체계를 개선하는 등 조치계획을 발표했다.산업부 관계자는 "포스코의 재해 재난 대비 시스템과 설비복구, 수급영향에 대해 민간 전문가의 시각을 반영해 체계적이고 적시성있는 대응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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