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제야의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에 많은 사람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관계기관별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제야의 타종행사 무대 앞 광장 및 종각네거리 사방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참여 시민들의 운집 정도에 따라 출입인원을 통제하도록 하고, 30일에는 행안부, 대구시,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해 행사 개최 전 보완사항을 마무리한다.
또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DJ폴리스 3개소를 운영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인파를 관리하고, 안전요원도 예년에 비해 2배 많은 74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DJ police란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 단상 등 높은 곳에서 스피커를 활용해 질서 안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구ㆍ군별로 추진하는 해맞이 행사 15건에 대해 각 기관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30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해 밀집ㆍ정체 요인에 대한 보완사항을 조치할 예정이며, 행사 당일 안전요원도 73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대구경찰청은 보유 헬기를 동원해 다중밀집 상황 순찰하고, 소방안전본부는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구급차 등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아울러 팔공산 갓바위, 앞산 전망대 등 해마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해맞이 장소에도 안전사고를 대비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해 등산로 주변 시설물을 점검 보완하고, 결빙이나 강설을 대비해 제설장비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안전 및 질서 유지 요원 85명을 배치해 안전한 해맞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연말연시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오지 못했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인파관리가 중요하다”며 “대규모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며, 시민 여러분들도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