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가축의 건강기능성 개선을 위한 담수 미생물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육계의 장건강 개선 효능이 뛰어난 자생 유산균 3종을 발견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이번에 발견한 자생 유산균 3종은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NSMJ15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NFFJ04 △라티락토바실러스 커베투스 NKJ96이다.육계를 키울 때 쓰이는 사료첨가제 생균제 시장은 항생제를 적게 쓰는 친환경 축산의 영향으로 연평균 7.1%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엔 전 세계적으로 약 59.8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김명후 부산대학교 교수 연구진, 공창수 경북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가금류용 유용미생물 사료첨가제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에서 이번에 발견한 유산균 3종이 육계의 장건강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연구진은 이들 유산균 3종을 첨가한 각각의 육계사료를 10일간 급여 후 육계의 조직(소장, 맹장) 내 장관미생물 군집과 면역세포의 분포 변화를 수입산 시판 유산균과 비교분석했다.분석 결과, 유산균 3종이 육계의 장 속 유익균의 비율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감소시켜 항병원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이 유산균 3종은 육계의 소장에서 유익균의 다양성이 시판 유산균에 비해 1.7~2.1배 높았다.
특히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NSMJ15 유산균은 육계의 맹장에서 시판 유산균에 비해 6배 이상 증식했다. 또한 소장 조직의 면역세포 분석 결과, 유산균 3종 모두 육계의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항병원성을 높이는 효능도 확인했다. 상주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유산균 3종의 육계 장 건강에 대한 효능에 대해 올해 10월에 특허를 출원했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로 양계용 유익 미생물 사료첨가제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산균을 활용한 신규 생명(바이오)산업 활용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