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박물관은 12월 20일부터 2023년 3월 19일까지 3개월간 박물과 전시실에서 ‘상주와 불교, 천년의 인연’이라는 주재로 특별기회전을 열어 관람객과 시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상주 땅에 불교문화가 뿌리내리고, 꽃을 피워,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과정을 상주 출토 유물 등의 역사 자료와 불화 등의 다양한 유물을 통해 알아보고, 상주를 대표하는 사장사(四長寺) 즉 갑장사, 남장사, 북장사, 승장사 관련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로비에 세로 5.4m, 가로 3.5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북장사 영산회 괘불탱으로 움직이는 포스터를 만들어,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남장사, 용흥사 괘불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는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불교미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호응이 매우 뜨겁다. 또한, 보물로 지정된 남장사 감로왕도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감로왕도는 2023년 1월 8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며, 남은 전시 기간에는 16나한도로 교체 전시가 이뤄진다.
아울러 북장사 목조경장과 소통, 명부전 사자상과 금강역사 등 불교 조각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상주의 불교문화를 정립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상주의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