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 기획재정부 업무보고를 받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날 업무보고에 대해 "2023년을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수출 동력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1차 업무보고였다"고 총평하면서 5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김 수석은 "가장 먼저 `위기`가 거론됐다. 경제지표, 경제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을 오늘 경제부총리도 설명했다"며 "글로벌 긴축 정책이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를 둔화시키고, 우리 실물경제에도 여파를 미칠 것이다. 보호주의 무역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이로 인해 공급측 요인,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상승이 물가압력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두 번째는 수출,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로 정부가 연결시켜줘야 한다고 윤 대통령은 강조하고 있다"며 "고금리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가계 부실화를 막고, 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로 당면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김 수석은 "수출이 경제 동력이자 일자리의 원천이다. 그래서 강력하게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직접 챙기겠다는 게 윤 대통령의 의지"라며 "오늘 윤 대통령은 개혁 원년의 기반 위에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나가겠다는 키워드로 `스타트업코리아`를 슬로건으로 천명했다"고 말했다.세 번째 키워드로는 `미래`다. 김 수석은 "우주항공, 인공지능 같은 핵심 전략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른바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라고 말했다.김 수석은 "네 번째 키워드는 서민"이라며 "어려울 때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서민 경제, 민생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윤 대통령의 강조점이 있었다. 경기 둔화 여파가 서민과 취약계층에 전가하지 않도록 챙겨야 한다는 점이 많이 거론됐다"고 전했다.마지막 키워드는 `개혁`이다. 김 수석은 "늦출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과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명운이 걸린 게 이 개혁이라 머뭇거릴 수 없다는 게 윤 대통령의 판단"이라며 "어떤 어려움 있어도 3대 개혁 이어가겠다는 기조로 오늘 회의 이어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