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계추가 빨라지면서 보폭이 넓어진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이 20일 대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로 정권 교체의 벽돌 한 장 쌓은 저로서는, 민주당과의 싸움에 가장 먼저 달려 나갈 선봉장을 자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민주당이 걸핏하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협박하고 있다. 대선 패배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민주당과 함께 싸울 사람 한 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저는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연대 보증을 섰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안철수만큼 절박한 사람은 없다. 윤 정부가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대선 승복을 받아내고 안정적 의석으로 대한민국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총선에서 지면 윤 정부는 5년 내내 아무 일도 못하는 식물정부가 되고, 결국 정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또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전국 선거 4연속 패배의 흐름을 바꾼 변곡점이 되었듯이, 제가 몸을 던져서 흐름을 바꿨듯이,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흐름을 바꾸기 위해 제가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당 대표는 변화를 상징하는 사람, 중도층과 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안철수가 바로 그런 대표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총선 승리, 과학기술 강국 비전 제시,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이며 정치적 로드맵으로는 당 대표 당선, 국민의힘 혁신, 총선 승리, 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리빌딩, 정권 재창출을 제시했다.그는 특히 “저의 이런 구상은 대구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역사적 순간마다 중요한 전략적 결단으로 대한민국의 변곡점을 만들어 온 대구시민과 당원들의 지지와 응원이 간절하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