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박문하 전 포항시의회의장은 오는 2023년 1월 3일에 실시되는 제 11대 포항문화원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그 동안 포항문화원은 인구 50만 경북 제 1의 도시 포항의 위상과 기대에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했고 포항시민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데 상당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러한 포항문화원을 명품 문화원으로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많은 준비를 해왔으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6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아프리카 우간다보다 국민 소득이 낮은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88 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거쳐 싸이,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으로 대표되는 K-pop, K-drama의 K-culture는 금년 기준 세계 6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르는 초석이 되었다며 이제 문화는 한 시대의 핵심적이고 중요한 국가적,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에 따라 포항시도 문화관광도시를 지향하며 글로벌 문화정책 발전에 충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중심에는 반드시 포항문화원이 자리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포항문화원의 존재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감출 길이 없다고 강변했다.무엇보다 시의회, 도의회 의정생활을 하며 보고 느낀 것은 경북 수부도시 포항시의 문화원의 위상이 고령군 등 작은 시‧군보다 결코 높지 않은 수준이며 코로나를 핑계로 모든 예산이 삭감되거나 전년도 기준으로 동결되고 있고 문화원 회원들 간 소통도 거의 전무하여 회원들의 사기가 현저히 떨어져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고 밝혔다.또한 금년 개축한 문화원 청사는 22년여 전에 아파트 용도 변경 후 업체로부터 기증 출연 받은 건물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도시의 별관이나 부속건물 수준이고 위치 또한 아파트숲 속에 자리하여 주차공간과 접근성의 문제가 심각해 청사 이전이 시급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같은 포항시 문화원의 위상과 현주소를 지켜보면서 문화를 사랑해왔고 시‧도의회에서 재직하며 많은 성원을 받은바 이런 현실에 침묵하거나 방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닐 뿐 더러 시대적 소명을 거스르는 것이 아닌가 고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따라서 포항시와 협의하여 문화원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차원 높은 행사를 개최하는 혁신의 문화원이 되고 국내외 선진지 견학, 세미나, 심포지엄을 자주 개최하여 문화원 가족 상호 간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소통의 문화원을 만드는 적임자로서, 자신이 가진 경험과 역량, 강한 추진력으로 각 분야 과제를 관철시켜 포항문화원을 최고의 명품 문화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취임 즉시 포항시의회에 몸담으며 포항시 도시계획위원, 교통정책위원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제일 먼저 가칭 ‘청사 이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임기 내 이전 장소에서 첫 삽을 떠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박 전 의장은 문화원 모든 가족들이 문화원에 몸담고 헌신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화합의 원 팀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으며, 문화원의 모든 가족이 등 뒤에서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선공후사의 원칙을 지키며 생애 마지막 공직이 될 포항문화원장직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열정과 노력이 문화원 정회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이번 제 11대 문화원장에 출마한 박문하 전 의장은 시의회, 도의회를 거친 5선 의원으로 현재 포항시 문화재단 이사, 포항시 문화원 이사, 위덕대 연구교수(역)와 한국문인협회 시인‧시조시인으로 에세이집 <희망을 선물하는 남자>을 포함 시집, 시조집 등 총 10권의 책을 펴내며 문화 분야 정책에 각별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