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봉화군이 지난 16일 경북도가 주관하는 소규모마을 디자인단 운영 공모사업에 봉화읍 석평2리 유록마을이 선정돼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유록마을은 조선시대 최고 천문학자인 괴담 배상열을 배출한 마을로 그가 사용한 천문관측 기구와 장소 등을 활용해 천체관측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유록마을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캠핑데크, 캠핑관련 부대시설, 체험공간 리모델링, 별자리 마당 등이 조성되면 밤새도록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근거리 탐방객뿐 아니라 원거리 가족단위 도시민들의 탐방객들의 참여도 많이 늘어나면서 마을체험행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동완 대표는 "탐방객들이 별만 관측이 아쉬웠는데, 캠핑시설 등 밤새 관측할 수 있는만큼 앞으로 조상의 천문과학정신과 특색있는 마을로 가꾸겠다"고 말했다.박현국 군수는 "농촌 소규모마을은 주민이 주도하고 전통을 살린 사업추진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 소규모마을 디자인단 운영사업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마을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시행한 사업이며 도내 8개 시군에서 10개 마을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