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지방도시를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일자리 부족이다. 지방의 경제 규모가 대도시에 비해 크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은 현실 때문에 지방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지만 체감으로 느끼기에는 아직은 많이 부족한 형편이다. 행정안전부는 ‘청년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2021년 전국 12개 지역에서 청년들이 살고 싶고,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창업가들의 발굴과 성장을 돕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청년들의 지방 이주와 정착을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천연들의 일자리는 부족하고 교육, 문화, 교통 등 주변 환경도 열악한 상황이다.지난 경북도가 발표한 ‘2021 경북 청년 통계’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경북의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후에는 청년 인구 비율이 20%를 밑돌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북 청년인구는 66만6600명(25.4%)으로, 장래 청년인구도 계속 감소해 2037년 청년인구는 47만4700명(19.1%)으로 전망된다.2021년 경북 청년의 총전입은 14만2900명, 총전출은 15만1100명으로 순이동은 8200명이며, 순이동률은 1.2%로 나타났다.지난해 청년 전입은 14만2933명, 전출은 15만1149명으로 순 이동 -8216명(순 이동률 -1.2%)을 기록했다. 연령별 순 이동률은 20∼24세 -3.7%, 25∼29세 -1.8%, 30∼34세 -0.4%로 20대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다.전출 사유 중 직업이 47.5%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 22.4%, 교육 12.9%로 뒤를 이었다. 2021년 하반기 청년 경제 활동 인구는 37만2600명이고 고용률은 53.3%, 실업률은 2.9%였다. 고용률은 시 중에서 영천(57.3%), 구미(55.5%), 경주(53.2%) 순으로, 군 중에서는 울릉(83%), 청송(69.9%), 울진(68.6%) 순으로 나타났다.출산율은 201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2020년 천명당 38.2명으로 2019년에 비해 2.9명 감소했다. 경북도는 2018년부터 2년마다 청년통계를 작성해 오고 있다.이번 통계는 인구 가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지표는 시군별 연령별 성별로 세분화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통계를 작성해 제공하고 있다.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 수많은 재원을 썼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일자리 찾아 떠나는 청년 막을 방법은 쉽지는 않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업의 이전, 청년이 소외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사람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