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계묘년 토끼띠 해를 맞이해, 지난 14일부터 2023년 3월 6일까지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동안 우리 삶 속에서 함께 해 온 토끼의 생태와 민속 이야기를 알아보는 자리로 깡충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2023년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과 행운이 상승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전시에는 토끼에 `꾀쟁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해 부패한 권력을 풍자하는 캐릭터로 그려낸 작품이 있는가 하면 그와 반대로 장수, 지혜, 화목 등의 이미지를 투영시켜 긍정적인 기조를 지닌 모습 등 다양하게 표현된 토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이를 통해 우리는 옛 조상들이 토끼에 대해 지녔던 다채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고 우리의 정서와 문화 속에서 의미 있는 동물 중 하나로 인식할 수 있다.작품은 두 마리 토끼가 정답게 그려진 조선시대 민화 `쌍토도`부터 토끼 하면 떠오르는 판소리 `수궁가`의 한 장면을 묘사한 `토끼와 자라 목각인형` 등 토끼에 관련된 자료 70여 점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