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아시아태평양 총회’ 홍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순방에 나선 주낙영 경주시장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주낙영 시장은 다음해 9월 경주에서 열리는 제4차 OWHC-아태 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4박6일 간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일정을 소화했다. ‘OWHC-아태 지역사무처’는 경주시가 201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12개국 40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유일의 문화유산 분야 국제기구다. OWHC 본부는 캐나다 퀘벡에 있다. 주 시장은 4박6일 간의 우즈베키스탄 순방기간 사마르칸트와 부하라를 차례로 방문하며 OWHC-아태 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순방에는 경주시의회 이동협 부의장을 포함,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과 아태 지역사무처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먼저 13일 오후(현지시간) 실크로드 대표 거점도시인 사마르칸트를 찾은 주 시장 일행은 우마로프 파즐리딘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관계를 다졌다. 이번 방문은 앞서 2013년 8월 경주시-사마르칸트 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 이후 만 9년 만에 경주시의 공식 답방이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경주시가 경북도와 함께 추진 중인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10주년과 ‘경주시-사마르칸트 간 우호도시 협정’ 10년을 기념키 위해 다음해 9월 경주에서 열릴 OWHC-아태 총회에 파즐리딘 시장을 공식 초청했다. 이어 15일 오전 부하라 시청사로 자리를 옮긴 주 시장 일행은 라흐마토프 미르조 부시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 산업, 문화 분야 등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경주에서 열릴 OWHC-아태 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며, 부하라 시장단 일행을 아태 총회에 공식 초청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실크로드 학술·교육·문화 교류를 위해 14일과 15일에 걸쳐 유네스코 중앙아시아 국제연구소(IICA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프랍시압 박물관, 실크로드 국제관광 문화유산대학, 부하라 국립대학교 등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거점 기관과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순방성과를 냈다. 주 시장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범위를 중앙아시아까지 확대하고 실질적인 교류와 상호 번영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