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경북권역재활병원 레크레이션치료실에서 경북 동남권역 특수교사, 특수교육실무사, 업무 담당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 건강 관리 및 의료적 지원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의료적 지원 및 건강권 보장을 위해 교육청·의료기관·학교의 연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 지원 강화에 목적이 있다.경북 도내의 중도·중복 장애학생들이 가래흡인(석션), 경관 영양 등에 전문적 지원을 받기 어렵고, 학교 또는 가정에서의 학습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 4월 경상북도교육청과 경북권역재활병원의 업무협약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의료적 지원과 관련해 학생의 담당교원, 지원인력 대상 컨설팅 및 실무교육의 일환으로 연수가 진행됐다.특히 이번 연수는 경산교육청과 경북권역재활병원이 협업해 경북권역재활병원에서는 칠곡경북대학교 응급의학과 여인환 교수 및 전문 간호사를 지원하고 경상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서 지역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했고, 경산교육청은 동남권역의 연수대상자를 위한 행정적인 부분을 지원해 두 기관의 협력 체제를 조성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김철현 경북재활병원장은 “전문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특수교육대상학생들과 밀접하게 연관된 교사 및 담당자들에게 의료 지원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을 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의료접근성 및 건강권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경산교육지원청 이양균 교육장은 “섭식지원이나 배뇨관리가 필요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학교에 배치될 때 특수교사와 지원인력을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학부모와의 상담이나 응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이번 연수는 이론뿐만 아니라 전문간호사가 지도해 실습도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였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건강 관리를 필요로 하는 장애학생에게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