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장이 최근 비공개 만찬을 갖고 경제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전경련`이 이 행사에서 빠져 주목된다.12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경제 5단체장들과 함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과 따로 식사한 것은 지난 3월 대통령 당선 직후 가졌던 도시락 오찬 회동 이후 처음이다.이날 저녁식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자리했다.하지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총 등 다른 경제단체들을 통해 대기업은 커버가 되므로 전경련은 부르지 않았다"고 전했다.과거 국내 대기업들의 대표 단체로 위상을 떨쳤던 전경련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며 상징성이 쇠퇴했다는 평이다. 당시 LG, 삼성, SK, 현대차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탈퇴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경제인 초청 행사 등에서 배제되기도 했다.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통령실과 정부 공식 행사에 잇따라 초청되는 등 다시 위상을 되찾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이날 비공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장들은 법인세율 인하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재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대통령들이 기업인들과 편안한 자리를 갖고 고충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기업인들이 열심히 뛰는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내년에도 한 몸이 되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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