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은 이야기 또는 사건에서 배울 수 있는 전달 메시지나 가르침을 말한다. 교훈은 인생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청자, 독자 또는 시청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문장을 이야기한다.1500년대 천재적 지혜를 통해 일본 전국시대의 영주가 됐던 모리 모토나리의 일화를 보면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된다. 지금도 일본인들이 중시하는 `세 화살의 교훈’ 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모리 모토나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의미를 일찍 깨달은 선각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기에 혼자 살 수는 없다. 일상을 벗어나면 사람이 사는 세상이 다가온다. 아버지가 죽기 전에 세 아들을 불렀다. 그리고 아들들에게 화살을 하나씩 주며 부러뜨려보라고 했다, 그러자 세 아들은 모두 쉽게 화살을 부러뜨렸다. 아버지는 다시 아들들에게 화살 세 개씩을 주면서 한꺼번에 부러뜨려보라고 했다. 세 아들은 차례대로 힘을 주어 애를 써보았지만 누구도 화살을 부러뜨리지 못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너희 셋이 힘을 합치면 절대 부러지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최근 한국 경제 규모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오는 2075년에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보다 뒤쳐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75년으로 가는 길`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2060년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75년에는 이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0년대 평균 2%에서 2040년대 0.8%로 하락하고,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075년 10만1800달러로 미국 13만2200달러와 유럽 10만4300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따라잡을 것으로 봤다.한국은 경기침체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3고’ 심화 우려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는 나빠지고 동시에 물가와 가계·기업의 부담은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특히 부채 위험을 확산시킬 여지가 크다. 한은의 ‘가계신용(빚)’ 통계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757조9000억원이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산술적으로 가계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3조4455억원 늘어난다. 주식시장 역시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올해 말과 내년 초 더 나빠질 수 있다.위기가 고조된 상황인 만큼 재정당국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리정부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위기의 한국경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 화살의 교훈’이 주는 지혜를 깨닫고 정부와 기업, 정치인이 합심해서 뭉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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