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영열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전 원내대표는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과 관련해 "민주당이 외친 진상규명은 애초부터 거짓말이었다. 민생을 버리고 정쟁을 선택했다"며 야당의 최근 정치행보를 비판하고 나섰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이태원 압사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놓고도 가장 먼저 한 일이 장관 해임안"이라고 밝혔다.그는 "얼마 전 이태원 압사 사고의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특수본의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고, 경찰의 제 식구 봐주기라는 비판과 수사 일정의 차질이라는 우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에게 진상규명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사안에 집중하면서 경찰을 비판했어야 한다"며 "이와 같은 민주당의 자기부정 행보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억지 정쟁이라도 만들어내서 국민의 관심을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과 예산안의 회기 내 처리 불발은 모두 대선불복"이라며 "정부의 인사와 예산을 민주당 맘대로 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오만과 독선을 가리기 위해 이태원과 민생을 겉치레로 치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기어코 민생을 버리고 정쟁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무능하고 무식한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망쳐놓은 나라 경제에다가 세계적인 경제난까지 겹쳐 팍팍해질대로 팍팍해진 민생은 제쳐 놓고, `이재명 방탄`용 정치 공세에만 매몰되어 있는 민주당은 만년 야당을 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국정조사 결과를 보고 이상민 장관의 진퇴를 결정해도 늦지 않았는데도 민주당이 당력을 장관 해임건의안에 전력투구하는 것은 대장동 의혹으로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된 이재명 대표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덜어 보려는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더 나아가 "말로는 민생을 떠들면서 국민의 아우성에 응답하지 않은 채 이생(李生)에만 매달리는 민주당은 이제 국민 `민폐당`이 됐습니다"고 민주당을 거듭 질타했다.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이는 헌정사상 8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은 두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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