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자동차부품산업의 잠재적 위기를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경북 도내 노‧사‧민‧정과 함께 힘을 합쳤다. 시는 6일 경북도청 동락관실에서 △경북도·경산·영천시 및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등 7곳 △경주상공회의소 및 참여기업 등 15곳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주지부 2곳 △경주시의회 등 지역의회 4곳 등 28개 기관과 함께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수퍼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경북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비롯해 경주지역 참여기업인 조진현 ㈜다스 사장, 한상 에코플라스틱㈜ 대표, 박종승 영신정공㈜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차 전환과 부품산업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공동 노력키로 뜻을 모았다. 기업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경북의 미래를 제시하는 주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경북형 일자리 프로젝트의 사업경과 보고,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의 협약체결을 알리는 ‘상생과 미래 약속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대전환기를 맞고 있음에 따라 선제적 대응과 2‧3차 협력기관의 동반성장뿐만 아니라 기존 일자리 유지 등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키 위해 마련됐다. 경북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은 자동차 부품기업의 지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차 부품 전환추진을 비롯한 원·하청 상생을 실천하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성장모델이다. 경주시를 포함한 경북도·경산·영천시는 이날 체결된 협약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이달 중으로 공모신청을 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되면 기업에게는 R&D 및 사업화 지원, 설비투자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과 근로자에게는 조직문화개선, 고용환경 개선,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차 부품 개발, 노사 상생과 원·하청 동반성장, 산‧학‧민‧관 협업을 통한 지역혁신 인재확보와 선순환 구조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청년 고용 촉진기반을 조성해 지역 청년의 유출 방지 등 지역기반 ‘산업-노동-사회’를 통합하는 자동차 산업 대전환 지방 일자리 우수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절반이 넘는 기업이 경주에 소재해 있는 것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 참여기업, 의회, 노동자들과 함께 협업해 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