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4)아이가 가장 화나는 것은 바로 아버지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입니다."아버지는 제 말을 들으려고 하시지 않아요."“우리 아버지는 늘 야단만 치세요.""우리 아버지요? 벽이에요."“아버지는 정답만 이야기하세요. 저도 그 정도는 알아요.”실제로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누구와 의논을 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아버지와 의논한다는 대답은 1%도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아이들은 늘 정답만을 이야기하면서 윽박지르는 아버지 곁을 떠나고 있습니다."야! 너 그걸 말이라고 하냐?”"그런 생각 할 시간 있으면 공부나 해라!”“나는 네 나이 때 굶어 가면서 공부했다.”"아빠는 학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너보다는 공부 잘했다.”"뭐가 부족해서 그러냐? 공부만 잘해 봐라. 여자들이 줄을 선다!”아이들 역시 늘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아버지 말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아버지들은 아이들이 아버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화를 내지만, 아이들 또한 아버지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화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아이들은 아빠가 자신의 말을 들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의 표현입니다.말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나눠 주는 행위, 즉 공유이지만 들어 주는 것은 관심과 배려, 즉 사랑입니다.실제로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말하는 내용보다는 남의 말을 듣는 자세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상대방이 자기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속사정을 읽고 그 마음을 헤아리며 같이 맞장구치고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그랬구나!""아니, 저런!""아니, 그럴 수가!""그랬니! 그래, 얼마나 힘들었니?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아이들 말에 계속 맞장구치고 공감해 주면 아이들은 그 순간 완전히 아빠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1분 동안 말하고, 2분 동안 듣고, 3분 동안 공감하자!부모가 아이들에게 귀 기울여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누군가를 찾아 나설지도 모릅니다.아버지는 아이들이 자신의 아픔이나 감정, 생각과 꿈을 솔직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절대로 중간에 말을 막거나 설교하는 투로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또 대답할 말을 준비하기 위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도 안 됩니다.아이들은 아빠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해도 이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아빠와 함께 고민하는 가운데 해결책을 찾아냈을 때는 놀라운 성취감을 맛봅니다.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십시오.그것이 정답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교육적이며, 아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줄 수 있습니다.아이들이 겪은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격려하고 잘 들어 주면, 아이들의 발표력과 창의성이 향상됩니다.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면, 아이들은 아버지 말도 잘 들어 주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 주는 아이로 성장합니다.아이들의 속마음을 잘 읽어 주면, 아이가 자라서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잘 읽어 주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말하는 것은 공유이지만, 듣는 것은 곧 사랑입니다.어머니 여러분, 당신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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