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남·북부소방서는 6일 사우나·수면방·안마시술소 등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비상목욕가운’을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비상용 목욕가운’은 사우나·목욕탕 등 특수한 이유로 탈의한 상태에서 활동하는 장소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예비 가운으로 옷을 착용하는 시간을 절약해 인명대피 시간 확보에 도움을 주는 비상용품이다.지난 2017년 12월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 이용객들이 옷을 챙겨 입다가 대피 적기를 놓쳐 큰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기에 비상용 목욕가운을 비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유문선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사우나·수면방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는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인명대피를 위해 시설 관계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