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내륙을 연결하는 철도가 잇따라 건설되며,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교통 중심축이 완성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북도와 상주시의 오랜 숙원사업(宿願事業)이었던 중부선(中部線)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3년 6개월 만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는 희소식(喜消息)에 도민과 지역민들의 큰 기대와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중앙선(도담∼영천) 안동∼영천 71.3㎞ 구간 복선화(複線化) 공사도 다음달 시작된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전철(單線電鐵) 69.8㎞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조3천31억원이 투입(投入)된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설계 3년, 공사 5년)까지 이다.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이 운행이 가능한 고속화노선(高速化路線)으로 건설된다. 철도가 개통(開通)되면 수서~점촌간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1시간대 거리로 단축되는 교통대혁신(交通大革新)이 이뤄질 것이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生産誘發效果)는 2조7천870억원, 부가가치(附加價値) 유발효과는 1조2천321억원, 고용효과(雇傭效果)는 약 1만9천839명으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波及效果)가 매우 큰 것으로 추산(推算)되고 있다.특히 중부선 경북 구간(문경~상주~김천)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國家均衡發展) 프로젝트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5월에 예타에 착수(着手)됐지만, 비용대비편익(費用對比便益) (B/C)이 낮아 당초부터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國家均衡發展)의 중추적(中樞的)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부내륙철도건설 조기(早期) 추진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는 강한 의지(意志)와 주장(主張)을 꾸준히 펼쳐왔다. 상주·문경·김천 전체 인구의 약 80%나 되는 24만4734명의 염원을 담은 탄원서(歎願書)를 2020년 7월, 상주·문경·김천시장이 함께 청와대(靑瓦臺)를 방문해 직접 제출 했다. 또한 2021년 9월14일부터 10월8일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상주·문경·김천시장과 주민대표 등이 1인 시위(示威)를 벌이기도 했다.그이후로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기획재정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철도건설에 대한 지역민의 간절한 소망(所望)과 바램을 지속적으로 호소(呼訴)하고 건의(建議)했다.특히 이철우 지사와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달 16일 예타 통과의 최대 분수령(分水嶺)인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財政事業評價) 소속 SOC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必要性)과 당위성(當爲性)을 역설(力說)해 위원들의 관심(關心)과 주목(注目)을 끌기도했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년 12월 예정), 김천~거제(2027년 12월 예정)와 함께 장래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中樞) 역할을 수행하며, 경부축에 집중(集中)된 철도 수송체계(輸送體系)를 분산(分散)하는 새로운 철도시대(鐵道時代)가 열리게 될 것이다.또한 경부선, 중앙선에 이은 한반도 중심축(中心軸) 철도망의 역할을 담당하며,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接近性)을 확보하는 동시에,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肯定的) 영향을 미치는 등 향후 경북의 장래 철도망(鐵道網) 네트위크 구축에 청신호(靑信號)가 켜진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이제 중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완성되면, 상주·문경·김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축이 돼 지역균형발전과 지방화시대를 여는 신성장(新成長) 모멘텀(momentum)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