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지역 기업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는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 중, 152개사를 대상으로 피해 정도와 피해 상황, 대응 현황 등을 조사했다.조사결과 원부자재 수급 및 수입물품 통관 지연에 따른 ‘생산차질’(46.1%), 화물 차량 수배 애로에 따른 ‘배송차질’(34.9%), ‘수출 지연’(19.7%) 등이 주요한 피해유형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공사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파업에 따른 피해에도 지역기업은 대부분 별 다른 대응(37.1%)을 하지 못했고, 거래처와의 조율을 통한 ‘일정 연기·조정’(23.2%), ‘직접 배송’(16.6%), 추가 운임 지급을 통한 ‘차량 수배’(9.3%), 파업 전 최대한 ‘사전 원부자재 확보’(7.8%) 정도로 현 파업에 대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원인이었던 안전운임제 관련 응답기업 10곳 중 4곳에서 ‘3년 연장’을 답했고, 현행대로 ‘올해 종료’돼야 한다는 23.7%, ‘판단하기 어렵다’는 19.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