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대성창업투자㈜는 지난 29일 메타버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인 ‘대성 메타버스 스케일업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가졌다. 이 투자조합은 대성창업투자(이하 대성창투) 설립 이래 단독 운영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이번 1100억원의 펀드 결성에는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을 출자하고, 중소기업은행과 신한캐피탈㈜,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홀딩스㈜, 대성에너지㈜, 대성청정에너지㈜ 등이 LP로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대성창투 허윤석 이사가 맡는다.대성창투는 이 투자조합을 통해 향후 AI, XR, 블록체인,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활용하는 메타버스 분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이 분야 벤처기업이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M&A에도 투자하는 등 메타버스 분야의 초기 기업부터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까지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메타버스 대표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대성창투가 이번에 한국모태펀드 메타버스 투자조합 운용사(GP)로 선정되고, 은행, 캐피탈, 그룹 계열사들의 출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메타버스 연관분야에 대한 풍부한 투자 경험과 뛰어난 성과, 우수한 운용인력 보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성창투는 비전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AI 분야의 `뤼이드`, IPO를 앞둔 XR 기업 `이노시뮬레이션` 등과 함께 ‘크래프톤’, ‘시프트업’, ‘두나무’, ‘리디’ 등 유니콘 기업들에 투자해 괄목할 성과를 거둔 바 있다.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메타버스는 단지 하나의 새로운 산업분야라기보다는 우리 산업 전반과 세계 경제의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게임체임저가 될 것”이라며 “이 펀드 결성을 통해 대성그룹이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전략적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성창투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KDB 대성-HGI 그린 임팩트 투자조합, 대성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 등 총 16개를 운용 중이며 전체 운용자산(AUM)은 407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