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실직자와 노숙자는 물론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시기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자선복지단체 구세군에서 시행하는 기부·모금 활동으로 파견된 구세군사관들은 12월 1일부터 한 달 간 전국의 거리에서 종과 빨간 냄비를 들고 시민들에게 사회적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향한 모금을 전개한다.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는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되었다. 대구 달서구 구세군 경북지방본영에서도 관계자들이 시종식을 앞두고 자선냄비 손질에 분주하다. 사랑의 온도탑은 매년 설정된 모금액이 1%씩 달성될 때마다 온도계가 1도씩 올라가는 구조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공동모금 시스템이다.빨간 열매 배지로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의 열매는 국내 소외계층을 위해 시행하는 공동모금 운동으로 모인 성금을 사회복지단체 등에 배분한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일부 부유한 사람들의 기부보다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 했듯, 같은 처지의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이 모금에 참여했다. 올해도 한 달 남았다. 연말 불우이웃돕기 창구가 개설되고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추운 겨울을 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 염려된다.추위에 실직자와 노숙자는 물론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어려운 사람들은 따뜻한 온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찬 겨울을 이겨내도록 주위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십시일반이란 말이 있다. 작은 정성이라도 이웃돕기모금에 적극 동참한다면 어려운 계층들이 춥고 긴 겨울을 나는데 한결 쉬워질 것이다. 힘든 이웃에 사랑을 선물하고,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다정한 말 한마디도 큰 위로가 된다.또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는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대주고, 칭찬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말 내 일처럼 함께 기뻐하고, 찬사를 보내 이 추운 한기를 훈훈하고 포근하게 데우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유익한 손해는 알게 모르게 다시 이익으로 환원 한다`는 말이 있듯이 작은 나눔이 주는 행복과 즐거움은 생각보다 크다.찬바람이 부는 거리의 인파들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울리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사는 게 팍팍하고 어렵지만 힘든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피자는 사랑의 손길이다. 불경기 등으로 모금여건이 작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 많은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많이 동참해 사랑의 온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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