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상수기자]경북도가 29일 `해양레저선박·장비 산업육성 기본계획(2023~2032년)`을 밝혔다.경북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마리나를 중심으로 요트, 보트, 레저용 유인잠수정 등 해양레저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국내 해양레저 인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의 선박·장비 설계 및 제조 경쟁력은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 비해 떨어져 선박·장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이에 해양레저 선박·장비 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세계 해양레저 산업의 선진지로 알려진 호주의 골드코스트를 벤치마킹해 `경북 동해안을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도는 `기본계획`에서 6천억원 정도를 투입해 △레저 선박·장비 산업기반 조성 △레저기업 및 전문인력 양성 △레저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4개 과제로 △레저 선박·장비 기업 지원(50억원) △실증 및 인증체계 구축(1600억원)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150억원)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4천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이 가운데 해양레저 선박·장비 실증·인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사업으로 해양레저장비·안전기술 개발 사업이 지난 4월 해수부 주관 공모에 선정돼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이 사업은 포항에 2027년까지 6년간 465억원(국비 325억, 지방비 80억, 민자 6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레저선박 선박, 다이버 안전지원 수중드론, 다이버의 첨단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해양수산부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주관하며 중소조선연구원(RIMS),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23개 산학연이 참여한다.경북도는 또 해양레저 장비 표준설계 및 제조기술 확보, 안전한 수상 및 수중레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중드론 개발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 중소 조선기업 육성, 해양레저 선박·장비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해양레저 선박·장비 테스트베드도 구축해 기업의 연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해양레저 선박·장비 개발 및 제조, 정비·유지보수 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추진한다.또 레저 선박·장비의 대여·임대, 계류·보관, 유통·판매 등을 위한 서비스업을 지원하고 레저선박지원센터도 설립하는 한편 국제보트쇼도 열어 관련 창업·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이철우 지사는 "경북을 해양레저 선박·장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