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전국한우협회 포항시지부은 지난 24일 기계면 가축시장에서 포항시와 포항축협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선제적 수급 조절과 방역 의식 고취를 위한 전국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 참가자들은 기계 가축시장에 경매를 하러 온 한우농가와 축산 관계자들에게 한우의 선제적 수급 조절의 필요성을 알리는 리플릿을 전달하며 수급 조절에 동참을 호소했다. 최근 전국적인 사육두수 및 도축 두수 증가로 인해 한우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2022년 353만8,000두, 2023년에는 역대 최대 마릿수를 갱신하는 355만8,000두, 2024년에 348만4,000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도축 마릿수는 2022년 85만5,000두에서 2023년 94만2,000두, 2024년 101만3,000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가격이 급락한 2013년 상황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사육과 도축 마릿수 증가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가격하락이 우려돼 수급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축산분야에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인한 배합사료 가격 인상과 함께 한우 가격이 급속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농가 스스로 인식해 송아지 입식 물량 조정, 저능력 경산우, 미경산우 감축 등 신중한 입식과 번식계획의 조정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저능력 암소를 선제적으로 도태시켜 중장기 경영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저능력 암소 자율감축에 모든 한우 농가들이 동참해, 미래 한우 수급 상황에 대한 사전 대비를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